"입마개를 하는게 당연한 건 아냐"…강형욱이 밝힌 레오가 '입마개'를 한 진짜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좌) instagram 'hunter.kang', (우) youtube '강형욱의보듬TV'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강형욱이 반려견 레오에게 입마개를 씌운 이유는 레오가 안전하고 얼마든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를 통해 사람만 보면 반가워 꼬리를 흔드는 온순한 성격인 레오에게 입마개를 씌운 이유를 털어놓았는데요.


앞서 강형욱은 열흘 전인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들과 서울 나들이 당시 입마개를 착용하고 있는 레오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반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레오는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동안 입마개를 하고 있었고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 '강형욱의보듬TV'


그럴 수밖에 없는게 레오는 사람만 보면 반가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였기 때문입니다.


강형욱은 이와 관련 "레오가 입마개를 한 것이 어떤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지를 몰랐어요"라며 "왜냐면 너무 당연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입마개를 하는게 당연하다는건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강아지가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하지만 의무적으로 입마개를 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면 입마개를 해야하는 순간 입마개를 해야해요"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아지에게 입마개를 씌우는 것은 선택인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형욱은 거듭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 'hunter.kang


그는 "입마개가 의무가 되면 안돼요. 왜 우리의 선택과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사용하지 않아요?"라며 "저는 우리 레오가 안전하다는걸 알려주고 싶고 또 제가 얼마든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입마개를 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에 누군가 저한테 너무 착하게 있는데, 너무 얌전하게 있는데 입마개를 하라고 그러면 전 화를 낼거에요"라고도 전했습니다.


강형욱은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 아이가 강아지를 매우 무서워합니다. 입마개를 해주시면 안될까요?'라면 달라요"라며 "'걱정하지마세요. 우리 레오 입마개 갖고 있고 입마개 하는거 안 불편해 해요'라고 말할겁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마개를 채우고 아이한테 '안녕, 강아지 무서워? 내가 줄 잘 잡고 입마개 하고 있을게. 혹시 용기가 나면 우리 레오하고 인사하자. 안녕'하고 지나갈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강형욱의보듬TV'


레오에게 입마개를 씌운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 선택이었고 그 선택을 한 이유는 상대방을 배려한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강아지는 당신을 물지 않을거예요'라는 일종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던 것이죠.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사람에게 매너를 지키는 방법을 배워 갑니다", "의무화는 아니지만 꼭 필요하다면 해야한다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서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ouTube '강형욱의보듬TV'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