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모기가 서성이기 시작하자 모기를 물리치는 일명 '모기 퇴치용'으로 정원에 이것을 심어 놓은 어느 한 누리꾼이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기가 발생하는 계절이 되었지만, 이 식물이 모기를 접근하지 않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심으면 이런 일이 될 두려움이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식물을 심어놓은 정원 주변으로 수십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자리 잡고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하나 같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정원 주변을 둘러 싸듯이 누워있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어떤 식물을 심었길래 이런 광경이 벌어진 것일까.
알고 보니 정원에 심은 것은 '고양이 마약'이라고도 불리는 캣닢 즉, 개박하라는 식물을 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개박하, 캣닢은 페퍼민트의 사촌격인 허브로 네페탈란톤이라는 천연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모기를 퇴치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모기를 퇴치하는 이 성분이 반대로 고양이들을 끌어들인 것. 모기를 퇴치하려고 심어 놓은 캣닢이 반대로 고양이들을 유인하는 부작용(?)을 만든 셈인데요.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 "캣닢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모기 대신 고양이를 유인했네", "너네 정말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캣닢의 경우 고양이들이 냄새를 맡으면 식물에 자신의 얼굴이나 몸을 비비는 것은 물론 갉아먹기도 하고 침을 흘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 '고양이 마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