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제대로 된 사랑을 받기 보다는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온몸이 끼얹어지는 잔혹한 화상 학대를 당해야만 했던 아기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름은 미오. 지난달 인천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인근에서 버려진 채 발견된 아기 강아지 미오는 온몸이 물에 젖어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치료받던 도중 지난 6월 24일 강아지 미오는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배고팠고 무서웠고 고통스러웠을까요.
펄펄 끓는 물에 끼얹어지는 화상 학대로 강아지 미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어느덧 한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학대하고 유기한 범인 수사는 아직 오리무리 중입니다.
아기 강아지 미오가 죽은지 3일이 지난 27일 학대범을 잡아달라는 국민청원글(☞ 바로가기)이 등장했고 마감 9일을 남겨놓은 19일 현재 8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하며 학대범 검거와 동물보호법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및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만 가능합니다.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12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해야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구조 당시부터 녀석이 눈을 감을 때까지 돌보고 소식을 전했던 인천길고양이 보호연대 소속 모모하루는 하늘나라로 떠난 아기 강아지 모모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작별인사했습니다.
"미오야 미안해 그리고 너무나 사랑한다. 엄마가 너를 이렇게 만든 악마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꼭 잡을께. 제발 편히 가렴 아가야"
이젠 하늘의 별이 된 아기 강아지 미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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