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 자두를 잔혹하게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입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고양이 자두를 길바닥에 내리친 뒤 발로 밟아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사체를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앞서 경의선 숲길에 위치한 한 카페 인스타그램 등에는 지난 13일 고양이 자두가 한 남성으로부터 잔인하게 살해 당한 CCTV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실제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고양이 자두가 자리를 떠나려고 하자 재빨리 뒷다리를 잡아챈 뒤 길바닥에 패대기치고 발로 짓밟는 등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화분에서는 세제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가루가 묻어있는 고양이 사료도 발견돼 남성이 고의적인 학대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였다는 신고를 받고 CCTV 등에 찍힌 남성의 신원을 추적하던 중 지난 18일 저녁 무렵 주거지에서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져 추후 수사 결과에 주목됩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하다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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