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충남 아산에서 몸에 페인트가 칠해진 채로 버려진 생후 3개월 아기 강아지 건강이 기억하시나요?
건강하게 완쾌하달라는 뜻에서 건강이라는 이름을 새로 갖게된 아기 강아지 근황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난감 마냥 몸에 페인트 칠해진 채 버려졌던 강아지 건강이 근황을 공개했는데요.
유엄빠에 따르면 그동안 치료를 받은 건강이는 화상이 완치됐고 두 달동안 임시보호자의 사랑과 정성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격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기쁜 소식은 건강이를 새로 입양해줄 가족이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뉴욕에 거주하는 새 입양자가 건강이에게 '마차(Matcha)'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유엄빠는 전했습니다.
또 현재 입양자는 건강이를 맞이하기 위해 장난감과 케이지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건강이가 새 가족을 찾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서 애니멀플래닛은 지난 5월 30일 페이스북 그룹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에 페인트가 칠해진 아기 강아지가 버려진 사연이 올라왔었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발견 당시만 하더라도 건강이의 몸에는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고 화상 자국이 심하게 남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죠. 또 학대범을 잡아달라는 청원글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강아지 페인트 학대한 학대범을 잡아달라는 청원글은 6,107명이 서명해 청와대 답변요건인 20만명 이상 달성하지 못하면서 답변을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이가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안아 줄 새 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은 정말 반가울 수 없는데요.
유엄빠 측은 건강이의 출국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한달에서 두 달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이가 새 가족을 만나려면 1~2개월은 있어야 한다는 뜻인데요.
건강이 입양 출국과 관련 유엄빠 측은 충남 아산에서 지내고 있는 건강이가 서울 또는 경기도에서 임시보호 받으며 지낼 수 있는 임시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뉴욕에 있는 새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건강이를 잠시나마 보호해주실 천사님이 계시다면 유기견 구조 단체 '유엄빠(@youumbba)'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건강아, 새로 만날 가족의 품에서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할게. 그리고 건강이를 입양해주시는 입양자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