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코를 자유자재로 쓸 줄 모르는 아기 코끼리는 강에 코를 박은 채 입으로 물을 마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게 합니다.
온라인 매체 써니스카이즈는 과거 엄마 코끼리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코 박은 채로 물을 마시고 있는 아기 코끼리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무릎을 꿇고 앞발과 얼굴 절반을 강물에 푹 담근 채 물을 열심히 마시고 있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상식에서 보통 코끼리는 코를 사용해 물을 마시는 것은 물론 음식을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기 코끼리는 도대체 왜 코를 강물에 박은 채로 물을 마시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코끼리는 어릴 때 코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생후 9개월 이후에야 코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습득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사진 속 아기 코끼리는 생후 9개월 이전으로 추정됩니다.
코끼리는 코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되면 코로 물을 마시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나뭇잎 또는 나무껍질 등을 먹을 수 있다는데요. 또 몸을 씻는 등에도 활동 할 수 있죠.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뿐만이 아닙니다. 코끼리 코는 정말 세심한데요. 땅콩 크기의 작은 물체도 코 끝으로 집어 올려 입으로 나를 수 있다고 합니다.
긴 코를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는 15만여개에 달하는 근육으로 이뤄져 있고 강아지의 2배, 사람의 5배에 달하는 후각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다만 웅덩이나 강에서 물을 먹다가 악어에게 자주 코를 물리는 등 악어 공격에는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코를 박은 채 물을 먹는 아기 코끼리 모습이 귀여운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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