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불과 며칠 안된 아기 고양이가 다리 한쪽이 거의 절단된 채 구조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천길고양이 보호연대 소속 모모하루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0일 다리 한쪽이 거의 절단이 되어 덜렁거리는 상태인 아기 고양이가 구조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모모하루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급하게 빼내온 아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리 하나가 절단된 상태로 덜렁덜렁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다리 전체가 사고였다면 뭉개져야 정상인데 아기 고양이의 다리는 날카라온 도구에 의해 베여진 듯 깨끗하게 절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겉피부만 조금 달라붙어 덜렁덜렁 붙어 있는 다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수의사 진단을 받은 뒤 잘라내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모모하루는 전했습니다.
또 아기 고양이가 눈도 뜨기 전이라서 마취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별도의 마취없이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태어나자마자 다리 한쪽을 잃은 고양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현재 아기 고양이는 절단한 다리에 소독하고 봉합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말못하는 아가지만 얼마나 통증이 심했을까요.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모모하루는 "배고프다 우는지 아파서 우는지 알수는 없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라며 "일단 집에서 잘 케어 해 주실 수유 엄마를 찾아 임시보호를 맡겼습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다리 하나가 없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은 엄마를 찾아주려고 합니다"라며 태어나자마자 다리 한쪽을 잃은 아기 고양이를 따뜻하게 품어줄 천사님을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아기 고양이를 따뜻하게 보살펴주실 의향이 있거나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은 인천길고양이 보호연대 소속 모모하루 인스타그램(@momo_halu2)에 DM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모모하루는 "혹여나 장애때문에 입양을 못가면 또 제가 품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라며 "저 처럼 다묘, 다견 가정보다 아이를 살뜰하게 집중하며 사랑해주실 평생 엄마가 생겼으면 더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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