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 유채꽃밭에서 노끈과 테이프로 입과 발이 꽁꽁 묶인 채로 유기됐던 강아지 기억하신가요.
주홍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 아니느 현재 임보처에서 지내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입과 발이 노끈으로 꽁꽁 묶인 채 유기됐던 강아지 주홍이를 구조하고 돌봤던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것.
9일 JIBS제주방송은 강아지 주홍이를 구조하고 돌본 동물보호단체 제제프렌즈 대표가 SNS를 통해 고소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에 사는 한 남성은 자신이 강아지 주홍이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지난달 25일 동물보호단체 대표를 절도로 고소했다는 것.
동물보호단체 대표는 지난 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 남성은 2019년 강원도에서 주홍이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대표는 JIBS제주방송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떤 근거로 절도를 주장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아지 주홍이 현재 상태와 관련해서는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임보처에서 지내며 입양 가족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 한림쉼터 인근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꽁꽁 묶여진 강아지 주홍이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견될 당시 강아지 주홍이의 앞발은 등 뒤로 꺾여져 있었고 입은 혀가 말리게 넣어진 상태로 테이프에 감겨 있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 단서 확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변 탐문도 쉽지 않아 경찰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조사하는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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