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평소 공부할 때 집중이 잘 되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가 있습니다.
공부할 때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나 고양이 사진 등을 보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인데요. 도대체 무슨 연구 결과인걸까요?
일본 히로시마 대학 히로시 니토노(통합문리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이 귀여운 강아지 또는 고양이 사진을 볼 때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 논문은 '귀여움의 힘(The Power of Kawai)'이라는 제목으로 7년 전인 지난 2012년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러스원에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정말 집중력이 향상되는지 궁금합니다.
히로시 니토노 교수는 '귀엽다'는 감정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대학생 1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귀엽다'는 귀여움을 느끼는 감정에서 비롯된 정신 생리학적인 반응을 가리킵니다.
먼저 한 그룹에는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을 90초 동안 감상하게 한 뒤 장난감의 작은 부품을 핀셋으로 집어 올리게 했습니다.
그 결과 귀여운 동물 사진을 본 학생들의 성공 개수는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반대로 좀 더 성숙한 동물 사진을 본 그룹에서의 성공률은 12%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좀 더 정확한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번에는 10자리 수열 중 지정된 숫자를 찾아내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경우에도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을 본 그룹의 정답수는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성숙한 동물이나 음식, 자연 사진 등을 본 그룹의 정답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히로시 니토노 교수는 "'귀엽다'는 감정이 대상에 접근해 정보를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세부 사항에 주의를 집중하고, 작업의 정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귀여운 사진을 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동물들, 또 눈이 크고 동그란 얼굴을 가진 동물들 사진에서 크게 반응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공부하다가 집중력이 떨어질 때, 머리가 아파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앞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나 고양이 사진을 감상하면서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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