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당신이 놓쳤을 동물 이슈] 어느덧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보니 가족 행사들이 무척이나 많은데요.
여기에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까지 폐지되면서 모두가 기디려운 일상 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눈치 게임 실패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유명 명소에는 사람들이 몰려든 한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로 가득했을까요. 당신이 '아차!'하는 순간 놓쳤을지도 모를 이번주 동물 이슈들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1. 윗집 강아지 짖는 소리 시끄러워 올라갔는데 현관문에 붇어 있는 경고문
이번주 가장 핫했던 키워드는 바로 '층견 소음'입니다. 층간 소음에서 강아지 '견(犬)' 자를 붙인 신조어인 '층견 소음'은 강아지 짖는 소리 등 강아지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을 말합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견소음 문제로 윗집에 올라가보니..'라는 제목으로 사진 하나가 올라왔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윗집으로 추정되는 현관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시작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견주는 강아지가 안 짖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죠.
견주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못 짖게끔 할 거지만 서로 간에 양보가 없으면 싸움 밖에는 없습니다"라고 적어 놓았는데요.
강아지 짖는 소리 때문에 이웃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를 하자 이와 같은 안내문을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붙여 놓은 것으로 보여지지만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2. 부산 오피스텔 관리소에서 살포한 쥐약 때문에 길고양이 죽은 채로 발견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의 모 오피스텔에서 길고양이 한마리가 피를 흘린 채로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라이프 측은 관리사무소가 며칠 전 살포한 쥐약을 먹고 길고양이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학대이며 이는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죠.
즉, 제보 내용에 따르면 오피스텔 관리소장의 지시로 경비일을 하시는 분이 쥐약을 살포했고 길고양이가 이를 먹고 죽었다는 것.
이와 관련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측은 쓰레기장 주변에 쥐가 있어 위생관리 차원에서 쥐약을 살포한 것일 뿐 고양이를 해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화단에 살포한 쥐약 때문에 애먼 길고양이가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3. 제주에서 입과 코 부분만 남겨놓고 땅에 생매장된 푸들 강아지의 근황
KBS 뉴스와 JIBS 뉴스에 따르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만들었던 제주 생매장 푸들 강아지는 현재 새 임시 보호처를 찾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푸들 강아지는 밥도 잘 먹고 사람을 보면 더이상 떨지 않는 등 안정을 되찾은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조 했을 당시 푸들 강아지는 병원 검사 결과 유선 종양과 갈비뼈 골절, 피부병 등이 발견이 됐다고 합니다.
여기에 중성화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서 조만간 유선 종양과 중성화 수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푸들 강아지를 땅에 묻었다며 자수한 피의자 2명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에 있습니다.
4. 종식 합의 도출 못해…개 식용 문제 논의기구 활동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 측은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위원회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정부 인사 등 21명으로 이뤄졌으며 당초 운영 기간은 지난달까지였다고 합니다.
다만 위원회는 운영 초기부터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자 등 참여자들 간에 입장 차이가 커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돼 왔다는 설명인데요.
개 식용 문제 종식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위원회 운영 2개월을 연장하게 됨에 따라 이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광호 위원장은 "그동안 쌓은 위원 간 신뢰와 공감대를 토대로 대타협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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