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오피스텔 관리소에서 살포한 쥐약 때문에 애먼 길고양이 죽은 채로 발견돼"

애니멀플래닛팀
2022.05.04 08:43:58

애니멀플래닛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부산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화단에 살포한 쥐약 때문에 애먼 길고양이가 죽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동물보호단체게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시 해운대구, 쥐약을 살포해 길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사건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의 모 오피스텔에서 발생했습니다. 쥐약을 먹은 길고양이 한마리가 피를 흘리고 죽은 채로 발견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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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측은 관리사무소가 며칠 전 살포한 쥐약을 먹고 길고양이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학대이며 이는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라이프 측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하지만 제보 내용으로는 오피스텔 관리소장의 지시로 경비일을 하는 분이 쥐약을 살포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자에 따르면 관리사무소 측에서 쥐약을 살포할 것이라는 것을 전해 듣고 구청 담당자를 통해 쥐약 살포 행위를 막아달리는 요청을 했으며 이에 구청 담당자가 직접 관리사무소 측과 통화까지 마쳤다고 합니다"라고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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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쥐약을 살포하여 고양이를 죽게 만든 행위는 충분히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끝으로 라이프 측은 "직접적으로 쥐약을 살포한 사람과 쥐약 살포를 지시해 고양이를 죽게한 관리자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측은 쓰레기장 주변에 쥐가 있어 위생관리 차원에서 쥐약을 살포한 것일 뿐 고양이를 해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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