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로 일하는 집사가 환자 맥 짚을 때마다 '푹신푹신' 쿠션 자처하는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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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집사를 위해 매일 한의원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진료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쿠션을 자처하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 매체 루커 펫츠(Lookerpets)는 지난해 한의사로 일하는 집사를 도와 기꺼이 환자들의 팔 받침대가 되어주고 있는 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홍콩 타이포 시장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성 빌 탕(Bill Tang)은 몇년 전부터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두 마리 중 샤오바이(Xiaobai)라는 이름의 얼룩 고양이는 유독 집사인 빌 탕을 잘 따르는 것은 물론 진료를 보는 책상 위에 누운 채 시간을 보내고는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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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재미난 사실은 한의사인 집사를 위해 쿠션을 자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집사 빌 탕은 평소처럼 책상에 누워 낮잠을 자는 고양이 샤오바이를 보고 장난기가 발동한 것인데요.


고양이 샤오바이를 받침대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샤오바이의 푹신한 몸을 받침대로 삼아 손님들의 맥박을 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샤오바이도 좋았는지 이번에는 집사가 시키지 않아도 손님들이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책상에 몸을 뉘었고 손님들의 쿠션을 자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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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바이는 맥을 오래 짚을 때면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짓는 등 의외의 재미까지 선사해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빌 탕의 한의원은 금세 유명세를 얻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양이 샤오바이의 몸을 받침대 삼아 맥을 짚고 싶어하는 손님들은 너도나도 한의원을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집사인 빌 탕은 고양이 샤오바이가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쉬거나 낮잠자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죠.


빌 탕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난으로 시작한 일인데 샤오바이 또한 재밌게 노는 것 같습니다"라며 "다만 샤오바이에게 너무 과도하게 관심을 주거나 사진을 찍지는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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