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눈이 멀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요리해 먹은 유튜버 부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더썬 등은 지난해 5월 영상 조회수를 높여 돈을 벌려고 멸종위기 동물을 요리해 먹은 여성 아린 터크와 남편 포운 라티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캄보디아 수도 프노펜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2017년 12월부터 돈을 벌기 위해 집 근처 정글에서 야생동물의 가죽을 벗겨 구워먹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들 부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고기잡이살쾡이를 비롯해 도마뱀, 킹 코브라, 상어, 노랑가오리 등을 아무렇지 않게 가죽을 벗겨 구워먹는 등 서슴치 않았는데요.
자극적인 콘텐츠 영상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구독자가 늘어났지만 희생 당한 야생동물 대부분이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에 신고가 들어가 영상 제작이 중단됐습니다.
실제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청자 대부분은 이들 부부에게 분노했는데요. 조회수를 높여 돈을 벌기 위해 멸종위기종인 야생동물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캄보디아 환경부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결과 실제 아내 아린 터크가 사용한 동물들 대부분이 보호 야생동물 명단에 속한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은 안겼는데요.
아내 아린 터크 씨는 "유튜브 채널로 돈을 벌기 위해 영상에 사용한 동물들은 모두 지역 시장에서 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 속) 그 동물들이 어떤 동물인지도 몰랐고 보호종인지도 전혀 몰랐어요"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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