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장된 푸들 강아지 학대한 범인 잡아달라 했던 견주의 '충격 반전'…자수하며 한 말

애니멀플래닛팀
2022.04.25 08: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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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코와 주둥이 부분만 남겨놓고 땅에 생매장된 푸들 강아지가 발견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학대 사건 기억하시나요.


충격적이게도 푸들 강아지의 견주는 제주 지역 매체에 연락해 자신이 '코로나19'로 격리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집을 나갔다며 범인을 꼭 잡아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푸들 강아지를 학대한 범인을 잡아달라고 말한 견주. 그런데 알고보니 푸들 강아지를 땅에 파묻은 범인은 다름아닌 견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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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충격과 논란을 불러 일으킨 푸들 강아지 생매장 사건 범인으로 견주 A씨 등 2명이 자수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8시 50분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 땅속에 푸들 강아지 한마리가 코만 나믹고 파묻혔다는 신고를 받고 범인을 추적해 왔습니다.


푸들 강아지 몸에 있는 등록칩을 통해 견주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조사했을 때만 하더라도 견주 A씨가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었다고 전했었는데요.


또한 JIBS 제주방송 뉴스 보도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직접 방송국으로 연락해 자신의 푸들 강아지 이름은 베리이며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선에서 범인을 꼭 잡아달라는 입장을 전해왔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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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한 견주 A씨는 이후 JIBS 제주방송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자신이 저지른 범행 사실이라며 경찰에 자수한 견주 A씨. 그는 경찰 조사에서 푸들 강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돌을 옆에 둔 것은 의식 차원이었다라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한편 현재 경찰은 증거 자료와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학대의 고의성 여부 등을 수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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