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벌벌 떨면서 겨우 간신히 우물 벽에 매달려 자신 좀 살려달라고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어느 한 강아지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살고 싶어 죽을 힘 다해 우물 벽을 부여잡고 있던 녀석의 네 발은 이미 피투성이로 멍들어 있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강아지는 우물에 빠져있는 걸까요?
동물전문 매체 더도도는 2년 전인 지난 2017년 인도의 동물구조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Animal Aid unlimited)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물에 빠진 강아지 구조 작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마을 주민이 우연히 강아지 울음소리를 듣고 우물을 내려봤다가 한쪽 벽에 겨우 간신히 매달려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민은 서둘러 동물구조단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깊은 우물에 빠져 시름시름 앓고 있는 녀석을 꺼내기 위한 구조작전을 펼치기로 합니다.
다행히 강아지는 아무 저항없이 구조대원 품에 안겨 우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가 있었는데요.
구조되기 직전 우물 벽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강아지의 슬픈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강아지는 얼마나 오랫동안 우물 안에 빠져 있었는지 몰라도 얼굴까지 새파랗게 질린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발톱은 듬성듬성 빠져나와 피투성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처음 녀석을 발견한 마을 주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벽을 부여잡고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 얼마나 애절하고 간절했는지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살려는 의지가 강한 녀석의 눈빛이 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래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고 신고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는데요.
강아지는 보호소에서 건강을 회복하며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도 녀석을 살린 건 살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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