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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강아지는 매년 몇 마리일까.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동물실험에 동원되는 강아지 숫자는 매년 1만여 마리.
문제는 실험이 끝나면 대부분이 안락사 처리되거나 부검대에 올라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실험을 마친 강아지가 새 주인을 찾는 경우는 정말 극히 드물 정도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실험을 마친 비글 강아지 21마리를 기증해준 덕분에 이 아이들은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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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YTN 뉴스에 따르면 실험을 마친 비글 강아지 21마리가 충남 논산에 위치한 한 쉼터에 기증됐다고 하는데요.
태어나 처음 본 풍경에 비글 강아지들은 낯설었는지 좀처럼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죠. 하지만 하나둘씩 밖으로 나왔고 그렇게 녀석들은 바깥과 처음 마주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2살인 강아지들로 성장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간을 위한 실험에 동원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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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거와 달리 동물실험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관련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동물실험에 동원된 아이들을 입양한 가정은 어떨까. 실험 비글을 입양한 한 견주는 YTN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집에 데려왔을 때 너무 겁이 많고 짖지 않고 너무 순한 천사견이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실험용으로 길러진 탓에 겁이 많지만 순한 성격에 사람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녀석들. 부디 새 가족의 품으로 안겨 사랑을 받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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