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반려견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을 활용한 울산 소방 덕분에 주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길거리에서 유기견을 발견한 행인이 옥동119안전센터를 직접 방문해 강아지를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유기견을 구조한 경우에는 유기견 보호센터로 보내는데요. 하지만 발견된 유기견의 경우는 털 관리 상태가 잘 되어 있어 가정에서 돌보는 반려견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안전센터 직원들은 기지를 발휘해 실종동물 찾기 앱과 함께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을 이용해 주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한참 동안 수소문한 끝에 길거리에서 구조된 유기견과 외모가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를 분실했다는 글을 발견하게 됐는데요.
이후 안전센터 직원들이 글 작성자와 연락한 끝에 강아지는 주인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옥동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관습적이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울산소방은 소방본부 홈페이지 '반려동물 찾기' 항목을 통해 구조한 유기견 사진을 게시하는 등 주인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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