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폐양식장에서 발생한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학대범에 대해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 한달 이내 청원 20만명 동의를 넘어서면서 관련 부처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는데요.
과연 청와대와 관련 부처가 포항에서 발생한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주십시오(☞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A씨는 "고양이를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정부 TNR 정책에 반대하고 전부 다 죽여 없애야 한다는 말로 학대를 정당화 시킵니다"라고 지적했죠.
그러면서 "영상이 몹시도 잔혹하여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였고 화면 속 고양이들의 공포와 고통이 끔찍하기 그지없었습니다"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는데요.
한편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들을 가둬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한 결과 학대 정황이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까지 밝혀진 고양이 학대 건수만 18~19건에 달한다는 것.
고양이 6마리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구속영장까지 신청한 상태입니다. 또 이 남성이 신고자들을 협박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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