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반려견 비만 문제 때문에 고민이었던 반려인들이라면 지금부터 소개할 연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사료가 반려견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사실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의 걱정과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반려견이 살 찌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반려견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성 펫푸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현실인데요. 그런데 반려견 비만과 관련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사료가 반려견의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쌀, 밀가루,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식품 원료의 저항전분 함량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저항전분이란 탄수화물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수비게 말해 소화와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해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성분이라고 하는데요. 식품 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옥수수 전분의 저항전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실제로 연구진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사료와 일반 사료를 16주 동안 서로 다른 반려견 그룹에 각각 급여한 후 몸무게와 영양소 소화율 변화 등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사료를 섭취한 반려견의 몸무게는 평균 10% 증가했습니다. 반면 옥수수 전분 사료를 먹은 반려견은 2%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하는데요.
영양소 소화율은 옥수수 전분 사료가 일반 사료보다 탄수화물 소화율은 8.3% 포인트, 에너지 소화율은 2.5% 포인트 낮았습니다.
분변 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한 결과 옥수수 전분 사료를 먹인 그룹은 비만과 연관된 미생물로 알려진 블라우티아가 급여 전 보다 92% 감소했죠.
반면 일반 사료를 먹인 그룹은 30%만 줄었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옥수수 전분 가공기술과 이를 활용한 펫푸드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하는데요.
장길원 농진청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의 건강과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비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항전분 함량 증진 기술이 국내 기능성 펫푸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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