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입과 발이 노끈 등에 묶인 채로 꽃밭에 버려져 있던 강아지가 발견되는 일이 발생해 많은 이들을 공분케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한 유기견 학대 사건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를 접수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 수사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돼 있는 CCTV 확인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제주의 한 사설 유기견 쉼터 근처에서 입과 발이 등 뒤로 묶여진 강아지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봉사자가 화단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해 학대 사실을 확인한 것. 강아지는 입안에 혀가 말려 있었고 노끈과 테이프로 입을 세게 묶여 상처와 진물이 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두 발이 노끈으로 결박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렇다면 구조된 강아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이 강아지의 이름은 주홍이로 해당 쉼터에 있던 유기견이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됐습니다. 강아지가 견사 밖으로 나가게 됐는데 누군가 이를 보고 이 지경으로 해놓은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다행히도 동물병원 진료 결과 강아지 주홍이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다만 극도의 스트레스에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긴급 임시보호처에서 회복 중인 강아지 주홍이. 단체는 서둘러 다른 보호처를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드시 꼭 잡아서 엄벌해야 합니다", "정말 화가 난다", "동물보호법 정말 강화해야 합니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등의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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