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서 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고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도 폭스테리어가 초등생을 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한 견주 A(38) 씨가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두 달 전인 지난 5월 23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의 반려견 폭스테리어가 7살 초등학생 2명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 1명은 엉덩이 부분을, 다른 1명은 무릎을 물려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는데요.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서 세살배기 여아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폭스테리어와 같은 종이었습니다.
피해 아이의 어머니는 MBN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막둥이는 물리고 넘어지고, 둘째아이는 물고 달려드는 걸 옆에 아저씨가 구해줘서"라며 "그 아저씨도 물어뜯으려고 달려들고…."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견주가 인근 슈퍼에 간 사이 폭스테리어는 문을 열고 나갔으며 사고 발생 당시 목줄은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스테리어에 물려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한편 '여우 사냥개'라고 불리는 폭스테리어는 여우 사냥에 사용된 품종으로 쉽게 흥분하고 사냥 본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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