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식목일 경북 봉화에서 산불이 난 가운데 하루 아침에 둥지를 잃은 새끼 수리부엉이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새끼 수리부엉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재를 뒤집어 쓴 채로 구조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채널A 뉴스 등에 따르면 식목일이었던 지난 5일 경북 봉화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산불은 17시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해 어미와 헤어진 것은 물론 둥지를 잃어버린 녀석이 있었으니 새끼 수리부엉이였습니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데요.
어미와 헤어진 뒤 불길을 향해 뛰어가다가 산불 진화대원에 의해 구조된 새끼 수리부엉이는 불안한 듯이 큰 눈을 부라리며 연신 움직이기 바쁜 모습이었죠.
구조된 새끼 수리부엉이는 야생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하는데요. 산불 여파로 녀석이 살던 둥지는 새카맣게 타고 말았습니다.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의 경우 야생동물 생태계로 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35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이 되는데요.
잇따라 산불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산림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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