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매달려 도로 위 '질질' 끌려갔다가 구조된 강아지 개나리의 가슴 아픈 현재 건강 상태

애니멀플래닛팀
2022.04.14 11:27:56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전남 영광에서 차량에 매달린 채로 아스팔트 도로 위를 질질 끌려가야만 했던 강아지 개나리의 가슴 아픈 현재 상태가 공개됐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남 영광,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던 개나리'라는 제목으로 강아지 상태를 공개했는데요.


차량에 매달린 채 도로 위를 끌려갔던 강아지 개나리는 현재 안타깝게도 잘 일어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네 다리 모두 피부 부분이 아스팔트에 갈리다 못해 검게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다리를 지탱하고 서있는 것이 많이 아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케어 측은 "밥과 물을 먹을 때 외에는 소변도 그냥 누워서 봅니다"라며 "많이 아프지만 상처 부위에 손을 대도 얌전히 몸을 맡깁니다. 매정한 주인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맡겼던 것처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한 나라로, 개나리를 보낼 것입니다"라며 "개나리가 완치되도록, 좋은 곳에 입양 갈 때까지 힘 모아 주세요"라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대자 청원을 해서라도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기적", "꼭 천벌 받으세요", "버텨줘서 그저 고마운 나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케어 측에 따르면 전남 영광에서 벌어진 이번 동물학대 사건의 학대자는 80대 노인이라고 합니다.


견주는 강제 임신을 시키기 위해 강아지를 수컷에게 데려갔는데 이 과정에서 수컷에게 얼굴을 물렸다는 것.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이후 강아지를 집에 데려올 때 차량 시트에 피 묻을 것을 염려해 차량에 매달아 달렸다고 하는데요. 2km 이상 도로에 길게 핏자국이 선명히 있었습니다.


케어 측은 영광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 사건과 관련해 동물학대로 경찰에 신고 접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케어 측은 "동물구조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지자체와 경찰이 협조를 잘 하지 않는 것은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과 절차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위기에 처한 동물을 효과적으로 구조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직접 나서야 위험에 빠지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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