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훈육이라는 이유로 나무에 목이 묶인 채 의자 위에 위태롭게 서있던 리트리버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순천 가혹행위 피학대견 리트리버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훈육이라는 이유로 의자에 올라가게 한 뒤 두 발로 나무를 붙잡고 서있게 한 견주로부터 구조된 리트리버 강아지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리트리버 강아지 구조에 나선 동물자유연대 측은 "가혹행위를 당하던 리트리버를 구조하였습니다"라며 "여러분의 참여로 함께 리트리버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그러면서 "이 시간까지 활동가들과 순천시청 동물담당 팀장님께서 최선을 다 해주셨습니다"라며 "리트리버가 집은 공포에 떠는 곳이 아닌 안락한 곳이라는 것을 하루 빨리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앞서 동물자유연대 측은 목에 줄이 묶인 채로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은 물론 견주가 끔찍한 학대와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견주는 훈련이라는 이유로 리트리버 강아지를 작은 의자 위에 두 발로 나무를 붙들고 서있게 하는 행동을 반복했으며 실제로 녀석은 두 발로 서서 벌 받는 행동을 보여 충격을 안겼죠.
무엇보다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조치는 미온적이었다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반려인에게 계도조치만 하고 돌아갔다는 것인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고 순천 리트리버 강아지 학대 사건은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돼 많은 이들을 공분하게 만든 바 있습니다.
리트리버 강아지 구조에 성공한 동물자유연대 측은 "자세한 구조후기는 추후 전달해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생하셨어요", "전 소유자가 다시는 어떤 동물도 키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소식 기다렸습니다",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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