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활동을 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운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2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인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시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두 집 건너 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요즘 반려견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한 주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라고 합니다.
범죄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며 시설물 파손, 생활 불편 사항을 발견했을 때도 120에 신고해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003년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 세이죠 경찰서 관내에서 자원 봉사 활동으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된 '멍멍순찰대'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서울시의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게 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 별칭은 '해치-펫트롤'입니다. 서울시의 상징이자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인 '해치'에 반려견(Pet)과 순찰대(Patrol) 합성어인 펫트롤을 붙여 이름 지었죠.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5월부터 두 달간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강동구 거주 반려인 100명을 모집할 방침이빈다.
시범 운영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하며 순찰대 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반려인이면 참여 가능합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지역주민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문화 형성에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자와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운영 효과를 분석한 뒤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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