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경태와 태희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후원금을 먹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CJ 대한통운 택배기사이자 경태 아부지가 피해자와 주고 받은 카톡 문자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돈 갚으라니까 욕하는 경태 아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게시물에는 피해자가 경태 아부지와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태 아부지는 피해자의 카톡에 욕설이 섞인 답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가 "언제 입금할거냐. 동생분이랑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돈이나 갚으세요"라고 보내자 경태 아부지는 "모르겠고. 고소하세요 XXX아. 톡하지 말고"라고 욕설을 날렸죠.
또한 경태 아부지는 "난 니X이 기한 준 것도 없고, 내가 이야기한 8개월 안에 돈 갚으면 됨"이라며 "피곤하고 짜증나는 카톡질 다신 하지마. XXX이"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피해자가 경태 아부지와 주고 받은 가톡은 4월 3일이라고 표시돼 있어 최근에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톡 내용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와 세상에 무슨 일이냐. 이게 아니 썅욕을 저렇게", "강아지들이 너무 걱정됨", "알면 알수록 충격적임"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스빈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후원인들에게 돈을 독촉했던 사람은 여동생이었는데 여동생이 아닌 사실 경태 아부지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태 아부지 지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는 자기네 강아지니까 '이걸로 한번 돈벌이 수단이 되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나봐요"라고 전했죠.
여자친구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어떻게 보면 다 핑계죠. 원래 그만큼의 돈이 아닌데 부풀려서 말했던 것도 있고 다 제가 한거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이기심 때문인거죠. 어떻게든 빚을 막고자 했던 이기심?"이라며 "빠른 시일 내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올릴 거예요. 참 인터넷 세상이 무섭다"라고 말했지만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없었습니다.
택배기사이자 경태 아부지는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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