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당신이 놓쳤을 동물 이슈] 전국적으로 벚꽃이 활짝 피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요즘, 어떻게 봄을 제대로 즐기고 계신가요.
계속되는 바쁜 일정으로 혹시나 여러분이 이번주도 놓쳤을지도 모를 동물 관련 이야기들을 한번 한자리에 모아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번주에는 정말 뜻깊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동물학대 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학대 행위에 대한 제자를 강화하는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안에 따르면 동물 학대 행위를 20여가지로 규정했는데요.
이밖에도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한 것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습니다. 입마개와 목줄을 하지 않은 하운드 4마리가 산책 중이던 푸들을 낚아채 물어 죽인 것.
또한 전남 영광에서는 강아지를 차에 매달고 달리는 견주가 있어 많은 이들을 공분에 빠뜨렸는데요. 이번주에는 또 어떤 동물 이슈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스크 착용 요구 견주에게 손으로 위협하고 반려견 발로 걷어찬 70대
울산지법 제2형사단독(판사 박정홍)은 협박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3일 밝혔습니다.
작년 8월 울산 중구의 한 골목에서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중이던 남성 견주 B씨에게 이유도 없이 욕설을 했는데요.
견주 B씨가 "침이 튄다, 마스크를 쓰라"라고 항의하자 A씨는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 B씨를 손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한 것.
또한 B씨의 반려견에게도 "이놈의 개를 죽여버리겠다"라며 발길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협박한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2. 고양이 알레르기에도 방문 강요한 시댁 결국 응급실 실려간 며느리, 살인미수 고소
네이트판에는 '날 죽이려는 시댁, 남편 소송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글쓴이는 고양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죠.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각한 사실을 알고도 방문을 강요한 시댁 때문에 방문한지 30분 만에 응급실까지 실려가야만 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약 복용으로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해결되지 않을 정도였으며 고양이 알레르기로 인해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로 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댁에서는 자꾸 오라고 했고 결국 시댁에 방문했지만 30분 만에 결국 여성은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이에 여성 부모는 분노했고 집안 싸움으로 번진 상황입니다.
3. 견주와 산책 중이던 푸들 강아지 물어 죽인 중형견 하운드 4마리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4시 5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공원 앞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운드 4마리가 산책 중이던 푸들 강아지에게 달려든 것이었죠.
견주로부터 통제에 벗어난 하운드 4마리는 푸들과 견주를 향해 공격했습니다. 이에 푸들은 목을 물렸습니다. 푸들은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하운드 견주는 하운드 4마리와 산책을 하기 위해 외출했는데 목줄을 채우는 과정에서 하운드 4마리가 푸들 강아지를 보고 달려든 것으로 파악된 상황.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하운드 견주를 재물손괴와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후원금 먹튀 논란 '택배견' 경태 아부지 CJ 택배기사, 결국 경찰 수사 착수
서울 강동경찰서는 CJ 대한통운 택배기사이자 경태 아부지로 알려진 A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민신문고를 통한 진정 외에도 고소장이 추가로 1건 접수돼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따르면 치료와 수술비 명목으로 빌린 돈과 후원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아 경찰에 입건된 경태 아부지 의혹 논란과 관련해 피해 금액이 1억원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돈을 독촉하고 후원금을 주도한 사람은 경태 아부지의 여동생이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경태 아부지 여자친구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5. 강아지 차에 매달리고 달린 견주 도롯가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핏자국
강아지 한마리가 승용차 뒤에 묶인 채로 질질 끌려가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남 영광에서 발생했는데요. 강아지는 필사적으로 차량 뒤를 쫓아가려고 애쓰며 쫓아갔지만 결국 차량 속도에 못 이겨 차량에 질질 끌려갔죠.
현장 목격자가 차량을 막고 견주에게 따졌지만 견주는 "상관하지 마라"고 손을 저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어떤 상태일까.
강아지는 구조된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경찰은 견주를 입건하고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조사 중에 있습니다.
6. 동물 학대자 최대 200시간 의무 상담과 교육 받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
앞으로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의무적으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최대 200시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물학대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죠.
이번에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 행위를 20여가지로 규정했으며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등 처벌 수위가 강화됐는데요.
또 법원은 동물학대로 유죄 판결을 선고하면서 최대 200시간까지 재범 예방에 필요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강 명령도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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