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경태와 태희가 아프다며 치료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후원 받아 먹튀한 것을 계기로 불법 스프츠 도박 의혹이 제기된 CJ 대한통운 택배기사이자 택배견 경태희 아부지.
결국 치료와 수술비 명목으로 빌린 돈과 후원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아 경찰에 입건된 택배기사이자 경태 아부지 의혹 논란과 관련해 피해 금액이 1억원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치료 후원금 먹튀 논란과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으로 휩싸이자 결국 SNS 계정을 폐쇄한 경태 아부지 논란을 다뤘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택배기사이자 경태 아부지가 후원금을 받은 이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는 것.
일부 후원자들에게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빌려달라고 한 것입니다. 경태 아부지의 지속적인 요구로 인해 후원자들은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 돈을 빌려줬다고 합니다.
현재 확인된 피해 금액만 1억원이 넘는 상황. 물론 반려견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을 진단 받은 것은 사실이었고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다만 병원비는 지난해 말부터 약 2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였고 경태 아부지는 실제 필요한 병원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빌리고 다녀왔던 것.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돈을 독촉하고 후원금을 주도한 사람은 경태 아부지의 여동생.
문제는 경태 아부지의 여동생이라고 하는 사람은 사실 경태 아부지의 여자친구라는 것. 경태 아부지 지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동생이 아니라 여자친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자친구가 일자리가 안 잡혀서 계속 놀고 있었어요"라며 "근데 여자친구는 자기네 강아지니까 '이걸로 한번 돈벌이 수단이 되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나봐요"라고 전했죠.
그렇다면 경태 아부지의 여자친구는 어떤 입장일까.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입원비라든지 퇴원비,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말씀한 이유는 묻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경태 아부지 여자친구는 "어떻게 보면 다 핑계죠. 원래 그만큼의 돈이 아닌데 부풀려서 말했던 것도 있고 다 제가 한거라고요. 제 이기심 때문인거죠. 어떻게든 빚을 막고자 했던 이기심?"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갚아주면 되니까.. 이런 합리화 그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라며 "그렇게 처음에 시작한 500만원이 2천만원이 되고 2천이 4천, 4천이 6천만원이 된거죠"라고 덧붙였습니다.
경태 아부지 여자친구는 강아지 건강은 많이 괜찮아졌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올릴 것이며 인터넷 세상이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신들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과 후원자들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개인 빚을 갚기 위해 반려견 경태와 태희 사연을 받아 돈을 받아왔다는 것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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