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택배기사이자 택배견 경태희 보호자로 유명한 경태 아부지가 치료 후원금 먹튀 의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실제 병원비와 가족들 입장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경태 아부지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택배견 경태희의 병원비가 부족하다며 치료 후원금을 호소했던 것과 관련해 실제 병원비가 얼마인지 확인해 보도했는데요.
이날 JTBC 취재진은 반려견 경태와 태희 심장병 등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으로 찾아가 실제로 언제부터 진료를 했고 그동안의 진료비는 얼마가 나왔는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확인한 결과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이었고 올해 3월까지 병원비는 모두 합쳐서 총 277만원 가량이 나왔다는 것.
최근에 나간 약값은 한달에 3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이 된 상태. 동물병원 원장은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심장 쪽으로는 수술할 수가 없어요"라며 "일단 약은 계속 처방해 드리고..."라고 말했습니다.
경태 아부지는 앞서 반려견 경태와 태희가 아프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쾌유를 위해 기꺼이 후원금을 보냈었죠.
하지만 치료비 영수증이나 후원금 내역서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이 쌓여만 갔고 돈을 빌려준 일부 시민들의 경우 대출까지 받아서 입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란이 확대되자 경태 아부지는 돌연 갑자기 운영 중이던 반려견 경태와 태희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고 돈을 빌려준 사람 대부분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경태 아부지는 어디에 있고 반려견 경태와 태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경태 아부지의 경우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이며 두 반려견은 여동생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경태 아부지를 둘러썬 치료 후원금 먹튀 의혹 논란과 관련해 여동생은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에서 1원도 안 썼고요. 후원금 내역 싹 다 공개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즉, 치료 후원금 횡령, 먹튀 등등 의혹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거라는 입장입니다. 또 반려견 경태와 태희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원금을 보내고 또 경태 아부지에게 돈을 빌려준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원을 올리는 한편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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