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물고 가는 몸무게 160kg 육박한 흑곰을 맨주먹으로 싸워서 결국 반려견을 구한 견주가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에 사는 칼레브 벤햄(Kaleb Benham)에게는 핏불 강아지 버디(Buddy)를 키우고 있는 집사이기도 한데요.
하루는 집 바깥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된 마음으로 뛰쳐나가봤다고 합니다.
마당에서는 커다란 흑곰이 핏불 강아지 버디의 머리를 물고서는 끌고 가고 있었는데요. 핏불 강아지 버디가 몸무게 40kg이 넘는 큰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흑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죠.
그 모습을 본 집사 칼레브 벤햄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흑곰에게 달려갔습니다. 오로지 핏불 강아지 버디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흑곰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땅을 뒹굴기도 하고 넘어뜨리는 등의 일이 벌어졌고 다행히 그는 큰 부상 없이 핏불 강아지 버디를 무사히 구할 수 있었는데요.
칼레브 벤햄은 "곰을 세게 밀치고, 넘어뜨리고, 목을 붙잡고 곰이 도망치기 전까지 눈과 얼굴을 마구 때렸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칼레브 벤햄은 그러면서 "당시 온통 내 머릿속에는 강아지를 살려야 한다, 구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무사히 구조된 핏불 강아지 버디는 상태가 심각해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고 응급 수술한 끝에 반려견 버디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흑곰은 집을 몇 차례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먹잇감을 놓친 흑곰이 다시 먹이가 있는 곳을 찾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집사 칼레브 벤햄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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