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발소리를 듣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달려나갔다가 그만 주인 목뼈를 부러트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한 60대 남성이 강아지의 넘치는 주인 사랑 때문에 웃지 못할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후난성 첸저우에 사는 67세 남성 리씨는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베리안 허스키 한마리를 입양하게 됐습니다.
입양한 시베리안 허스키 몸무게는 29kg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몸무게와 맞먹는 수준이었죠. 하루는 바깥 일이 있어 리씨는 허스키만 집에 둔 채로 잠시 외출을 했는데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순간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익숙한 발소리가 들리자 허스키는 반가운 마음에 2층집 옥상에서 그대로 주인을 향해 뛰어내린 것입니다.
계단을 태고 내려가는 시간조차 아까웠던 것이죠. 하늘에서 날라온 허스키를 온몸으로 맞은 주인 리씨는 그대로 바닥에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수직 낙하하는 녀석을 버텨낼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목과 어깨 중상을 입은 리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료 결과 목뼈가 부러지는 참사를 겪고 말았는데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리씨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뭔가가 하늘에서 떨어졌어요"라며 "순간 벽이 무너진 줄 알았습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문단속을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녀석을 탓하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어쩔 수 없이 웬만하면 목줄로 묶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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