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배달 직원이 견주에게 강아지 '입마개'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들은 욕설과 폭언

애니멀플래닛팀
2022.04.04 09:55:48

애니멀플래닛(왼) 보배드림, (오) 자료 사진 / reddit


마트 배달 직원이 견주에게 입마개 착용을 부탁했다가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항 무개념 개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마트에서 물품 배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하소연하고자 한다고 밝혔죠.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에 발생했는데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트 물품 배송을 준비하고 있던 도중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강아지 한마리가 짖으며 달려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많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배송 물건을 챙기는 등 업무를 이어간 A씨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는데 조금 전 자신을 보고 짖었던 강아지와 견주 B씨를 마주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엘리베이터에는 견주 B씨와 마트 배달 직원 A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곧바로 입주민 한 분이 추가적으로 타려고 했지만 강아지가 갑자기 짖으며 달려들어 탑승하지 못했죠.


마트 배달 직원 A씨는 이를 보고 "입마개 좀 하시지..."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견주 B씨는 "이 종은 입마개 안해도 되거든요. 아저씨 같은 사람들한테만 짖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황한 배달 직원 A씨는 "저요? 저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되묻자 견주 B씨는 손으로 가트를 가리키며 "강아지가 카트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짖어요"라고 말했다는 것.


엘리베이터 타려고 하던 입주민한테도 달려들었지 않았냐는 배달 직원 A씨의 말에 견주는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하대와 욕을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이에 강아지가 또 다시 짖기 시작했고 A씨는 강아지에게 욕설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견주 B씨는 마트 배달 직원 A씨에게 "개만도 못한 인간", "네가 먼저 욕해놓고 무슨 OO", "무식한거 아니냐" 등등 폭언을 했다는 것.


마트 배달 직원 A씨는 당시 상황을 촬영해 놓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A씨는 "저도 인터넷에 이런글 올릴 생각도 없었는데 억울하기도 하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트 기사를 하면서 참 별사람 다보지만 이런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첨 보네요"라며 "사람 위에 사람 없다고 본인 가족들은 얼마나 대단한 일 하길래 이렇게 무시하는지 참 의문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이런 영상 없었으면 저만 인간 쓰레기 취급 받을 뻔 했네요"라며 "전국에 배달 하시는 분들 아무쪼록 오늘도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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