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주변 맴돌고 있는 유기견에게 차량문 '활짝' 열어준 운전자

애니멀플래닛팀
2022.04.03 10:32:40

애니멀플래닛youtube_@Stephen Messenger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차량 주변을 어슬렁거렸던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빨간불에서 초록불 신호로 바뀌기 불과 40초 사이 녀석의 운명이 완전 뒤바뀌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의 한 도로에서 제스 가르시아(Jess Garcia)라는 이름의 한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이 SNS 등에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가족 모임을 위해 운전 중이던 그녀는 빨간불 신호에 걸려 도로 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유기견이 앞차량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것이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녀석은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tephen Messenger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로 굶주려 지내야만 했던 유기견은 차도와 인도를 왔다갔다하면서 제스 가르시아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 주변을 맴돌고 있었죠.


잠시후 앞차량 운전석 쪽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는 운전자가 유기견에게 무언가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유기견은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차량 반대쪽으로 배회할 뿐이었는데요.


차량 주변을 서성이던 녀석. 그때 다시 운전석 쪽 문이 열렸고 운전자는 다정한 목소리로 유기견을 불렀습니다. 순간 유기견은 운전자가 자신을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모양입니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녀석은 운전자의 손짓에 운전석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더니 차량 안으로 불쑥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youtube_@Stephen Messenger


때마침 빨간불이던 신호는 초록불로 바뀌었고 그렇게 앞차량은 떠돌이 생활로 지친 유기견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봤던 제스 가르시아는 영상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광경에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었다며 이 선행을 알려야겠다 싶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스 가르시아는 "운전하면서 앞차량 옆을 지나갔는데 유기견이 조수석에 앉아 창문쪽을 바라보고 있었어요"라며 "분명 좋은 가족을 만난 것이라고 생각 들어요"라고 전했죠.


빨간불 신호에서 초록불 신호로 바뀌는데 40초 가량 걸렸는데 그 짧은 사이 유기견에게는 삶의 송두리째 바꿔 놓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게 바로 진짜 기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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