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여아를 문 폭스테리어 사건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밝힌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안락사' 발언과 관련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자산이 '개물림 사고' 폭스테리어 안락사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는데요.
이날 강형욱은 "제가 이런 말을 할 때 분명히 옳다라고 판단하고 생각했지만 이걸로 인해서 좀 불편할 수 있고 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게 저는 지금 이 친구를 완벽하게 알지 못해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안락사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라고 할 수 없다라고 저도 알아요"라고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을 의식했습니다.
강형욱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가 계속 그곳에서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살게 된다면 분명히 또 다른 물림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대응이나 예방이 없을 때는 분명히 훨씬 더 큰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약간 경고성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 관련된 견종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좀 많이 아픕니다"고도 말했습니다.
강형욱은 폭스테리어 안락사 발언과 관련 보호자분에게는 미안하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주영진 앵커가 "그 말씀(안락사 발언)을 철회하는 거예요?"라고 묻자 단칼이 잘랐습니다.
그는 "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이런 말을 한 것을 절대 철회하지 않아요"라며 "왜냐하면 누군가는 말을 했었어야 해요. 그리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또 강형욱은 "제가 정말 많은 경험들을 했어요. 그리고 착한 척하기 위해서, 또 비난 받고 싶지 않아서, 누구에게도 비난받지 않을 만한 말들을 잘 찾았어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는데요.
그러면서 "삶이 바쁘고 세상이 빡빡하니까 교육을 자꾸 안 하시고 소식이 없으시고 그러다가 사건 터지고 사고 터지고 그다음에 다시 오시고 이런 거를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라며 반려견 교육의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강형욱은 "예방할 수 있는데, 분명히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는데"라며 "안일한 행동과 하지 못하는 대처로, 적절하지 못한 대처로 나쁜 강아지가 됐고 더 이상 그 마을에 살 수 없는 강아지가 된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라며 "그래서 분명히 보호자가 제대로 내 강아지를 교육하지 못하면 그 반려견은 정말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어요"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는데요.
여러분은 폭스테리어 사건과 관련 안락사를 주장한 강형욱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 강형욱 인스타그램 댓글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아직 폭스테리어 사건 논란은 진행형입니다.
앞으로 견주가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사회적 토론이 시급한 문제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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