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병사가 전투식량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개를 잡아먹었다고 통화한 내용이 우크라이나의 감청을 통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병사가 개를 잡아먹었따는 통화내용이 우크라이나 감청을 통해 확인됐는데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감청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러시아군 병사와 본국의 가족 간 45초짜리 통화 녹음에는 배급 받은 전투식량에 질렸다는 병사의 불만 불평이 담겨 있었죠.
"잘 먹고는 있느냐"라는 가족들의 질문에 러시아군 병사는 "몹시 나쁘지는 않아. 어제 알라바이를 먹었어. 고기가 먹고 싶었거든"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알라바이란 대형견인 중앙아시아양치기개(Central Asian Shepherd Dog)를 일컫는 러시아 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러시아군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전투식량을 병사들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교전이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전투식량에 질린 러시아군 병사가 현지에서 개까지 잡아 먹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막기 위해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을 구출하려는 대대적인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보급품 부족으로 러시아군 병사들이 슈퍼마켓을 약탈하거나 우크라이나인에게 식량을 간청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한편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31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으며 난민은 갈수록 늘어 40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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