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 반려동물 미용 가게 앞에 고양이로 추정되는 동물 미라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 추정 미라 사체가 발견되기 전 한 남성이 이를 버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동물보호단체는 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30일 SBS 뉴스와 대구고양이보호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구 수성구의 한 반려동물 미용실 가게 앞 도로에서 마대자루에 고양이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를 유기하는 한 남성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배낭을 멘 이 젊은 남성은 한 손에 마대자루를 들고 가게 앞에 멈춰서더니 손에 들고 있던 물체 상태를 확인한 다음 망설임도 없이 가게 앞에 투기하고 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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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자는 누군가가 학대한 것은 아닌지 의심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마대자루 안에는 미라 상태의 동물 사체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로 추정되는 미라 사체는 온몸이 전체가 그을려 있었고 뼈대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몸이 뒤틀려져 있는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길고양이는 주인이 없어 신고 대상이 안된다는 대답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구고양이보호연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한 상태.
또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양이 사체가 어떤 경로로 발생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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