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간절히 새끼를 원했던 고릴라가 아기 냥이 '입양'한 뒤 보인 반응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youtube 'kokoflix'


너무도 새끼를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해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고릴라가 있습니다.


고릴라와 아기 고양이라니... 도저히 말도 안되는 조합인데요. 아기 고양이가 귀여워 어쩔줄 몰라하는 고릴라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 등은 지난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고릴라로 불리는 코코( Koko)가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재조명했는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물원에서 지난 1971년에 태어난 코코는 무려 44년이나 되는 시간을 유인원 보호 비영리단체 고릴라 재단(Gorilla Foundation)에서 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kokoflix'


어렸을 때부터 인간과 함께 지낸 탓에 코코는 수천여개의 영어 단어를 이해했고 미국식 수화를 배워 자신의 방식으로 변형한 코코식 수화를 구사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고릴라'로 불렸죠.


무엇보다도 코코는 수컷 고릴라와의 접촉은 피하면서도 새끼를 늘 항상 가지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실제 늘 인형을 품에 안고 다녔는데요.


마치 그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고 싶은 것인지 코코는 항상 인형을 아기 옮기는 방식으로 들고 다니는가 하면 인형의 팔을 직접 움직여 사육사들에게 수화를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새끼를 가지고 싶었으면 인형을 진짜 새끼인 줄로 착각했던 것일까요. 이에 재단은 코코에게 수컷 고릴라를 소개시켜주기도 했지만 짝짓기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 'kokoflix'


안되겠다 싶었던 재단 측은 고릴라 코코를 위해 아기 고양이 입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와 처음 대면하는 순간 고릴라 코코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가요?


고릴라 코코는 상자에 담긴 아기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면서도 행여 다치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큰 손이 아기 고양이에게 아플까봐 손가락 하나만으로 고양이를 쓰다듬었는데요.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아기 고양이 한마리를 조심스레 안아 올린 고릴라 코코.


애니멀플래닛youtube 'kokoflix'


이후 코코는 사육사들에게 수화로 고양이와 아기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표현하며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결국 코코는 아기 고양이들 중 두 마리를 입양해 현재 한 가족으로 지내고 있다는데요. 새끼를 간절히 원했던 고릴라 코코는 그렇게 아기 고양이의 엄마가 됐습니다.


재단에 따르면 고릴라 코코는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이후 훨씬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전보다 모성 본능과 놀이 본능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엄마의 힘이 아닐까요.


YouTube 'koko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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