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세살배기 여아 허벅지를 물어뜯은 폭스테리어 관련 안락사 발언을 두고 강형욱 인스타그램에서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형욱은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을 통해 진행한 '수밤 라이브'에서 세살배기 여아를 물어뜯은 '개물림 사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강형욱은 "이 개가 경력이 좀 많아요. 이사람 저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어요"라며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분(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안락사를 하는 게 옳아요"라고 소신을 밝혔는데요.
여아를 물어뜯은 폭스테리어에 대한 안락사 발언 이후 강형욱 인스타그램에는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문제의 강아지 안락사 발언이 폭스테리어를 키우는 모든 견주를 위축시키게 한다는 의견이 달린 것입니다.
한 누리꾼은 "정말 강형욱 님 어떤 분인지 잘 알겠네요"라며 "정말 강아지를 위한다면 절대 안락사라는 단어 입에 못 올립니다"라고 안락사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고통스러운 애들한테나 겨우겨우 조심스럽게 꺼낼까말까한 단어를 그리 쉽게 꺼내다니"라고도 말했습니다.
공격성이 없는 폭스테리어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항의하는 댓글도 달렸는데요. 물론 강형욱의 발언에 대해 옹호하며 악플에 대해 반박하는 댓글들도 잇따르며 '논란의 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한 누리꾼은 안락사 발언에 비난하는 악플에 대해 "강형욱 씨가 이유없이 모든 개를 안락사 시키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버튼 눌려서 비꼬는 댓글 다는 견주들은 뭔 생각이에요?"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강형욱 씨가 '아 이 개는 사납대요. 무조건 안락사 시키세요!' 한 것도 아닌데 반응하는 거 보니까 진짜 노답이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폭스테리어에 대한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말에 폭스테리어 견주는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하게 반박하며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물림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끝나는대로 폭스테리어 견주를 불러 조사를 한 뒤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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