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으로 꽁꽁 감싼 채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던 정체불명의 트럭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의 울음소리였습니다. 도대체 트럭에는 무엇을 실었길래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을까요?
트럭을 감싸고 있던 천막을 걷어내자 충격적이게도 그 곳에는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있는 70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트럭은 고양이 700마리를 싣고 있었으며 어디로 가던 길이었을까요? 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대만 매체 TVBS와 광화망 등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육가공으로 향하던 트럭에서 700여 마리의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중국 난징시를 관할하고 있는 경찰서는 도로 위를 지나가는 정체불명의 트럭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새어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먼저 검은 천막으로 뒤덮여 있는 트럭을 한쪽으로 세우게 한 뒤 무엇을 싣고 가는지를 확인하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신고대로 트럭 뒤에는 좁은 철창 안에 700여 마리에 달하는 고양이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 때문에 몇몇을 더위를 견디지 못해 죽어버리기도 했는데요.
고양이 무리 가운데에는 한 눈에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순종 고양이가 보여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납치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경찰이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한 결과 고양이 700마리를 실던 차량은 고양이 고기를 소시지로 가공하는 공장에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문제는 트럭 운전사가 경찰 조사에서 답변을 일체 거부하고 있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스러운 건 소시지 가공하는 공장으로 가던 길에 덜미가 잡혀 트럭에 실려 있던 고양이들은 각자 동물보호소로 이송, 추가적인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더 이상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은 점차 사라지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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