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를 깜빡하고 집에 두고 나온 집사를 위해 문을 열어준 고양이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대학생 개비 트로피아(Gabby Tropea)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양이가 문을 열어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바깥 일을 보기 위해 집밖을 나선 그녀는 순간 자신이 집에다 열쇠를 두고 나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집 현관문은 이미 잠긴 상태였죠.
곤란에 처한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뒷문으로 들어갔지만 평소 보안을 위해 막대기로 잠금 장치를 해놓은 사실을 깨닫고는 절망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혹시 몰라 잠금 장치를 설치해놓은 것이 걸림돌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요.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 그때 고양이 보코가 뒷문 유리창에 쓱 모습을 보인 것 아니겠어요.
그녀는 고양이 보코를 애타게 불렀고 손짓으로 막대기 좀 빼달라고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행동이었는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고양이 보코가 막대기를 뺀 것입니다. 덕분에 그녀는 집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트로피아는 "영리한 고양이를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터면 집에 영영 못 들어갈 뻔한 그녀를 구해준(?) 고양이 보코는 사실 유기묘였다고 합니다. 하루는 집으로 들어가는데 교정 벤치 아래 있는 고양이 보코를 보고는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고양이 보코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준 집사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뒷문을 열어준 것은 아닐까요? 이 둘의 우정 오래오래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My sister accidentally locked me out of the house so I went to check if the back door was unlocked and this happened pic.twitter.com/2zkjeyFJk5
— Gabby Tropea (@gabbytropea) 2019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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