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무지개 다리' 건넌 댕댕이의 남은 털을 싹 모아 인형을 만들어줬어요"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twitter 'HidenoriIwasaki'


한 평생을 함께 해왔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인형으로 다시 태어나 영원토록 주인 곁에 남아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인 이와사키 히데노리(岩崎英則)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구가 만들어 선물해준 강아지 인형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친구에게 선물받기 9개월 전인 그해 2월 이와사키 히데노리는 사랑하는 반려견 하나를 잃은 아픔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 'HidenoriIwasaki'


갑작스러운 강아지 하나의 죽음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경이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녀석을 빗질하며 모아둔 털을 보면서 함께 해온 지난 세월을 회상하고는 했는데요.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친구는 어떻게 하면 위로를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가 그가 가지고 있던 강아지 하나의 남은 털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뒤 친구는 그의 앞에 턱하니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꺼내놓았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강아지 하나를 쏙 빼닮은 작은 털인형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 'HidenoriIwasaki'


알고보니 강아지 하나를 잃은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안타까웠던 친구는 그를 위해 강아지 하나가 남기고 떠난 털을 가지고 한땀 한땀 모아 털인형을 만든 것이었는데요.


친구가 만들어 선물한 털인형은 생전 강아지 하나의 헤벌쭉 웃는 입을 그대로 형상화해 이와사키 히데노리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친구는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어 있을 녀석을 위해 털인형에다가 날개까지 만들어 붙어줬는데요. 세상에 이런 친구가 또 어디 있을까요. 정말 감동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 'HidenoriIwasaki'


이와사키 히데노리는 "친구에게 정말 고마워요"라며 "하나의 영혼이 담긴 특별한 인형인 만큼 소중히 잘 간직할 거예요"라고 말해 감동을 배가 시켰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입니다", "하늘나라에서 하나도 기뻐할 거예요", "정말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감동 받았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의 빈자리를 잊지 못해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털인형을 선물해준 친구. 이 두 사람의 우정이 오래오래 변치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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