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강아지를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는데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멀쩡하게 살아있는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공원에 산 채로 파묻고 도망간 견주가 있어 논란입니다.
영국 일간 더썬 등에 따르면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살아있는 채로 공원에 파묻고 도망간 견주 오졸라(Ozola)가 동물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최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고 하는데요.
강아지 생매장 사건은 3년 전인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9년 4월 당시 오졸라라는 이름을 가진 견주는 자신이 키우고 있던 포메라니안 강아지 스펜서(Spencer)를 인적이 드문 공원에 산 채로 파묻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견주 오졸라가 포메라니안 강아지 스펜서를 유기한 이유는 당시 다른 강아지들과 놀다가 골절 당한 녀석의 수술비와 치료비가 약 2,000파운드(한화 약 320만원)이 든다는 말을 들었죠.
수술비와 치료비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견주 오졸라는 포메라니안 강아지 스펜서를 치료해주기 보다는 유기하는 것을 택했는데요.
문제는 멀쩡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인적이 드문 공원에 파묻어버린 것. 산 채로 생매장을 한 것입니다.
다행히도 우연히 반려견과 산책을 나왔던 한 부부가 땅에 코를 박고 냄새 맡는 반려견의 행동을 의심, 포메라니안 강아지 스펜서가 발견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포메라니안 강아지 스펜서는 자신이 견주에게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슬픈 표정을 지어 보여 구조 관계자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포메라니안 강아지 스펜서의 상태는 심각했고 결국 치료를 강행하면 녀석이 힘든 상황이라 어렵지만 안락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제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녀석은 어떻게 됐을까요.
부상 당한 아픔도 잠시, 견주에게 버림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을 녀석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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