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요즘 자신에게 소홀해졌다면서 아무런 죄도 없는 고양이를 7층 아래로 떨어뜨린 남자친구가 있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자신의 여자친구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게 분풀이한 21살 남성에 대해 보도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호주 시드니 출신의 이 남성은 해외여행을 떠난 여자친구를 대신해 그녀의 고양이를 보살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뜩 요즘들어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소홀해졌음을 느끼고 이에 강한 불만을 느낀 남성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고양이에게 표출하고 말았습니다.
남성은 고양이를 들어 7층 아래에 놓여져 있는 쓰레기통에 그대로 고양이를 떨어뜨려 버려버렸습니다. 그리고 학대 및 유기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숨겼죠.
여행을 갔다가 돌아온 여자친구는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인근을 모두 돌아다니며 고양이를 찾았습니다.
다행히도 고양이는 떨어졌던 쓰레기통에 살아있는 채로 발견이 됐는데요.
걱정된 마음에 병원으로 달려가 진료를 받은 결과 다리는 물론 곳곳에 심각한 골절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상태가 삼각한 꼬리의 경우는 일부분을 제거해야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고양이가 무슨 죄라고 고양이에게 분풀이를 하는 걸까요. 고양이와 연애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연인 간의 문제는 당사자와 이야기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보통 아닌가요.
아무리 여자친구에게 화가 났다고 해서 고양이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인데요.
한편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6000달러(한화 약 702만원)의 별금과 2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으며 고양이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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