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그것도 텅빈 집에 홀로 남아서 말입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다루라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다루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강아지는 5년째 자기를 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신 할머니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를 기다린다는 녀석의 사연을 접하고 강아지 다루의 새 가족이 되어줄 아주머니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다루는 좀처럼 텅빈 집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죠.
아무리 아주머니가 달래봐도 강아지 다루는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텅빈 집을 지키고 싶었는지 좀처럼 발길을 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루를 관찰하던 수의사는 "개들은 누구랑 같이 있느냐가 중요하지 어디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라며 "주인이 마음에 들면 지옥 끝 어디라도 불안해 하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는데요.
굳게 마음의 문이 닫혀 있는 강아지 다루를 위해 새 가족이 되어준 아주머니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자주 들려주고 자신의 냄새가 묻은 옷가지도 강아지 다루 주변에 놓았죠.
과연 강아지 다루는 마음의 문을 열어줄까. 일주일 노력 끝에 강아지 다루는 꽁꽁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고 그렇게 5년 동안 자리 지키고 있던 빈집에서 발길을 떼어 나왔습니다.
새 가족을 찾은 강아지 다루. 아주머니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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