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 철조망 갇혀 '번식용 기계' 취급받던 시바견에게 4개월 뒤 일어난 '놀라운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19.08.06 15:54:13

애니멀플래닛facebook 'OurFamily.rescue'


차가운 철조망에 갇혀 돈에 대한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번식 용도로만 이용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분명 녀석도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강아지였을 겁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개농장 철조망에 갇혀 번식용 기계 취급을 받게 된 것일까요.


뽀송뽀송했던 털은 온데간데 없이 다 빠져 사라지고 심한 학대로 다리가 부러진 것은 물론 어디하나 성할 곳이 없는 녀석의 이름은 베타(Beta)입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지난달 12일(현지 시간) 개농장에 갇혀 오랜 시간 동안 심각한 학대를 받아왔던 시바견 치우시앙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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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시바견 치우시앙도 사실 여느 강아지들처럼 사랑스럽고 애교가 많은 아이였죠.


여기에 황금빛 털과 우윳빛 털은 윤기가 좔좔 흘렀고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는 초롱초롱 빛이 났던 시바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치우시앙의 행복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개농장에 있는 비좁은 철조망에 갇혀 번식용 기계로 취급받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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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번식용 기계 취급 뿐만 아니라 심한 학대도 당했기에 녀석의 털은 서서히 색을 잃어갔고 급기야 초롱초롱했던 시바견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는 강아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던 녀석은 더 이상 번식을 하지 못하게 되자 개농장에서 버림받고 말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사랑 받고 싶었을 녀석은 그렇게 처참히 죽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녀석을 가엽게 여겼던 것일까요.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치우시앙은 마음 좋은 봉사자를 만나게 됐고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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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시앙이 구조된지 4개월이 지난 뒤 녀석은 원래 귀여운 모습을 회복했고 성격도 밝아졌는데요. 잃어버린 모습을 되찾은 차우시앙은 여느 시바견과 다를 바 없는 강아지였습니다.


봉사자는 녀석이 과거를 잊고 새 견생을 살아갔으면 하는 뜻에서 이름을 베타라고 새로 지어줬는데요.


치우시앙이라는 이름에서 베타라는 새 이름을 살게 된 녀석이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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