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하듯 진돗개에 달려들어 공격하는 리트리버 두마리…성인 3명이 나섰지만 못 막았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3.16 0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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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이던 진돗개와 견주가 사냥하듯 달려와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에 의해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남 진해경찰서와 YTN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오후 5시 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로에서 최씨는 지인의 진돗개를 데리고 산책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짖어대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자 최씨는 평소와 달리 길을 건너지 않고 다른 길로 피해 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골든 리트리버 견주가 진돗개를 보고 흥분한 녀석들을 제어하지 못하고 힘에 밀려 끌려 가다가 그만 손에 쥐고 있던 목줄을 놓쳐 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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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는 순식간에 차로를 가로질러서 진돗개를 향해 달려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는 진돗개의 목을, 또 다른 한마리는 진돗개의 다리를 물으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씨와 골든 리트리버 견주 그리고 인근에 있던 시민 등 성인 3명이 나서서 골든 리트리버 두마리를 만류에 나섰지만 몸무게 40kg이 넘는 녀석들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죠.


한동안 골든 리트리버 두마리의 진돗개를 향한 공격이 계속 이어졌고 가까스로 상황을 진정 시켰지만 진돗개는 큰 부상으로 봉합 수술을 받아야만 했따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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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고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예전과 달리 주인을 무는 등의 행동 장애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진돗개를 산책시키던 최씨도 발목을 삐어 2주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최씨는 112에 신고했고 지난달 골든 리트리버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개물림 사고에 의도성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골든 리트리버는 입마개 착용 의무견이 아닙니다. 동물보호법상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견종은 입마개 착용이 의무인데요.


맹견이 아닌 일반견에서도 개물림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입마개 착용 의무 견종 범위를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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