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더 이상 키울 수 없다며 포기각서 한 장과 함께 보호소에 들어온 강아지가 있습니다.
나이도 많고 백내장도 앓고 있어서 입양처를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안락사를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자녀들은 포기각서를 조용히 내밀 뿐이었습니다.
포기각서 한 장으로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강아지의 슬픈 눈망울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실 천사님 어디 안 계실까요.
2일 유기동물 입양에 앞정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자녀들에 의해 버림받은 어느 한 강아지의 슬픈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녀석은 주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자녀들에 의해 보호소에 왔습니다. 보호소 직원은 입양이 힘들어서 안락사 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도 자녀들은 포기각서를 쓰고 눈물 흘리며 갔다고 합니다.
헬프셸터는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키우시던 유일한 가족이였을 강아지를 이렇게 쉽게 포기각서 한 장으로 버린다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를 말입니다.
그러면서 강아지가 먹은 나이 만큼의 세월 동안 할머니가 외로울 때나 아플 때, 슬플 때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자녀들의 몫을 해줬다는 것을 아는지 반문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곁을 지켰을 녀석은 그렇게 차가운 보호소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보고 데리고 가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헬프셸터는 말합니다. 살려달라고, 나 좀 여기서 데리고 나가달라고 울부짖는 이 아이의 눈망울을 잊지말고 꼭 기억해달라고 말입니다.
포기각서 한 장으로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강아지에게 새 가족이 되어주실 분 어디 안 계신가요.
혹시 슬픔에 가득찬 이 아이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다듬어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으로 DM 문의하시면 됩니다.
반려동물 전문 뉴미디어 애니멀플래닛은 앞으로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의 입양문화 정착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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