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새끼 낳는 기계'로 취급 받아야만 했던 어미 고양이가 있습니다.
태어났을 당시만 하더라도 동그랗고 맑은 눈과 하얀 눈처럼 새하얀 털로 한없이 사랑스러웠던 녀석은 결국 번식장에서 처참한 삶을 살아야만 했죠.
좋은 집사를 만나 행복할 줄만 알았던 녀석은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끔찍한 상황까지 처하게 된 것일까요. 가슴이 아픕니다.
중국 소호닷컴(搜狐网) 등에는 번식장에서 구조된 어미 고양이의 처참한 몸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온몸이 축 처져 있는 어미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배 부분이 온통 빨갛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쉴틈없이 수유해야 했던 탓인지 어미 고양이의 젖은 퉁퉁 부어 올라있었고 온몸 여기저기에는 임신과 출산으로 망가진 흔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해탈이라도 한 듯 사람이 부르거나 아무리 만져도 미동조차 하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이었는데요. 아마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워낙 컸기 때문이겠지요.
현지에 따르면 녀석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기 많은 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차례 강제 교배를 당하는 것은 물론 인공수정으로 새끼를 임신하고 출산해야만 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여러차례 반복하다보니 몸과 마음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그렇게 녀석은 그저 '새끼 낳는 기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사실은 이마저도 더이상 못하게 될 경우 산채로 매장되거나 안락사에 처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번식장의 현주소라는게 현지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여러분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 못해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어미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더이상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이 사라지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그저 욕심에 불과하는 걸까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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