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가던 말 꼬리 한방에 '퍽' 파손된 포르쉐 사이드미러…혹시 보상 받을 수 있나요?

애니멀플래닛팀
2022.03.08 12:04:34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좁은 도로에서 옆으로 지나가던 말의 꼬리에 부딪혀 포르쉐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보상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나가는 말꼬리에 맞은 포르쉐 사이드 미러가 퍽!! 처음엔 책임진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법대로 하랍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평택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는데요. 문제는 이 도로가 차량 한대 겨우 지나가는 폭 약 3m 되는 도로였다는 것.


포르쉐 운전자이자 제보자 A씨는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서 사람이 타고 있는 말 6마리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제보자 A씨는 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3번째 말을 지나치는 그 순간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포르쉐 사이드미러가 깨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말꼬리가 사이드미러를 친 것이었습니다. 말꼬리에 맞은 사이드미러가 금이 간 것. 이와 관련해 제보자 A씨는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냐면서 한문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는데요.


처음에 상대가 과실을 인정하고 배상해주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아 나몰라 하고 있다는 것.


제보자 A씨는 "상대방은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다 다른 연락처로 알려줬다"라며 "알려준 번호로 전화했더니 '법대로 하라'고 하고 끊었다"라고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말이 꼬랑지를 탁 치니 사이드미러가 깨졌습니다. 말꼬리 세다"라며 "다른 말은 다 옆으로 비켜 오는데 한 말만 길 가장자리로 들어오다가 백미러를 때렸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좁은 길에서 말들이 옆으로 빠지는 걸 봤으니 조금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라며 "블박차(차주)에게도 20~30% 과실이 있어 보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한문철 변호사는 "말도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닙니다"라며 "차량 운전자는 과실로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고 합의가 안 되면 처벌받지만, (말은) 해당이 안 됩니다"라고 설명했죠.


이어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문제로 처리해야 합니다"라며 "품격 있는 분들은 본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전국에 승마 인구가 많은데 그분들을 도매금으로 욕되게 할 수 있습니다. 잘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한문철 TV


YouTube_@한문철 TV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