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의 42배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현장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한 동물보호단체 활동들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물구조단체 리버스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SNS를 통해 울진 산불 피해 동물 구조 현장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이 두 동물보호단체는 현재 연대하여 구조 사각지대에 놓은 동물들을 힘을 합쳐 구조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리버스 측은 "산불 피해를 입으신 주민분들께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를 하시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목줄을 풀어주어서 다행스럽게도 참혹한 현장이 발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다급한 순간에도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해주시는 주민분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과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밝혔죠.
또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측은 "울진에 이틀간 머무르며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둘러 보고 구조했습니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피해 지역이 꽤나 넓고 포진되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제보와 마을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힌 상황.
현재 구조된 아이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화재 피해에 노출된 동물들 구조에 나선 동물보호단체를 향해 응원하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은 "고생하셨습니다. 진정한 영웅들이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눈물이 너무 났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구조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한편 산불로 인한 피해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 진화 작업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진, 삼척 산불로 인해 7일 오전 6시까지 1만6775㏊(헥타아르)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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